2020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서하면 서하초등학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해 폐교위기에 놓인 학교가 학생 유치를 위해 안갖 힘을 쓰고 있는데 그 결과가 매우 고무적입니다. 10년전만 해도 학생수가 40명이 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상황을..
2020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간다. 새해 소망과 축복의 마음을 담아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이 어느새 빛바랜 사진처럼 멀어져 가는 것 같아서 아쉽기만 하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복조리를 돌리거나 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며 덕담을 나누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긴..
2020년 한해에는 따뜻한 사랑의 말로 감동을 주고받는 일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며 이런 것이 참된 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얼마 전 혜은이 가수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 라는 노래가사를 음미했다. “두 눈에 넘쳐흐르는 뜨거운 나의 눈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겨 드릴께” 얼마나 복음적이고 아름다..
18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였습니다. 벨기에의 이프로 지역에서는 독일군과 영국군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성탄절 이브가 되었습니다. 독일군 쪽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이 흘려 나왔습니다. 영국군이 노래를 듣고 박수치며 환호하였습니다. 노래를 끝마친 후 독일군 장교가 나와 영국군 하사와 악수를 합니다...
성탄의 계절이 되면 온 세상이 축제분위기로 변한다. 11월 말이면 백화점과 상점들은 트리와 장식으로 성탄 분위기를 만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성탄의 축제를 즐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그 중 하나가 “왜 사람들은 성탄절을 기뻐하고 즐거워할까?” 우리는 성탄의 계절을 보내고 ..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여러분은 귀하게 여기는 분께 생일날 무엇을 하는가? 당연히 그 분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며 상황과 형편에 따라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드리면 예수님이 기뻐하시겠..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호기심을 동반한 나름대로의 기대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기다림’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자기 생일을 기다리거나, 사랑하는 연인들이 데이트 약속을 해 놓고서 약속 ..
벌거벗은 임금님은 1837년에 출판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단편작이다. 원제는《임금님의 새 옷》이다. 어느 왕국에 새 옷을 좋아하는 호화로운 임금님이 살고 있었다. 왕실에서 근무하는 두 명의 재봉사가 임금님을 만난 자리에서 근사한 옷을 지어주겠다고 하였으나 이들이 지어준 옷은 ‘눈에 보이지 않는 ..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여기저기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불조심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누구나 따뜻한 불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인적, 물적 손해를 입힐 수 있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을..
어느 풋내기 변호사가 사무실을 열게 되었다. 개업 첫날이다. 손님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한다. ‘옳지. 이제야 손님이 오는구나. 첫 손님이니 내가 꼭 사건을 맡아야지’ 이렇게 생각한 변호사는 어떻게든 손님에게 신뢰감을 줄 양으로 걸려오지도 않은 전화수화기를 ..
우리나라 부모들의 관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자녀다. 자녀에 관한 것 중, 으뜸이 교육이 아닐까!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동기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아이들이 커 가면서 교육에 관해 조금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목회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여기저기 쫓아다닐 수 없어,..
매년 10월31일은 개신교(기독교)에서 종교개혁 기념일로 지킨다.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라고 하는데 protest라는 말은 항의하다 저항하다는 말이다. 기독교는 매우 정치적이다. 잘못과 불의에 대하여 ‘No’하며 항거한다는 말이다. 로마가톨릭이 면죄부를 사면 죄가 용서받는다는 것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에 1년하고도 7개월이 지났다. 아직도 의식 없이 누워있는 아내를 볼 때마다 걱정도 걱정이지만,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아내가 없는 집은 늘 불이 꺼진 채로 깜깜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필자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성격도 다소 까칠해졌고, 예민해진 것도 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사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라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영국과 프랑스간의 100년 전쟁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쟁에서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용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내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타고난 경향성을 잘 대변해 주는 문학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누가 보아도 객관적으로 내 아들, 딸보다 더 잘생긴 다른 아이들보다 내 아이들이 더 예뻐 보인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라 사형수와 사형장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교도소 안에는 사형장을 지옥 3정문이라고도 하고, 목을 졸라 죽이기 때문에 넥타이 공장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형장의 출입문은 고만통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이 문으로 들어가면 만사가 고만이라 해서 그..
언젠가 아버지로부터 할머니 집을 지을 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시던 초가집이 오래되어 일부 수리와 확장을 하게 되었다. 확장을 위해 벽을 헐었는데 그 속에 또 다른 벽이 있었다. 한 사람이 들어가기도 힘든 폭이 좁고 긴 공간이었다. 궁금해 하는 아버지께 할머니는 “그곳은 일제 강점기에 식량을 숨기던..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 때문에 조국(祖國)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딸 입시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기에 가까운 소송을 벌여 100억대 웅동학원 공사 채권을 동생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조국 펀드 관련 업체들은 그가 민정수석이 된 후 서울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을 따냈고, 현 정부..
9월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여야는 끝임 없는 진실 공방을 펼쳤다. 이에 편승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물론, 교회와 성도들까지 여야로 갈라져서 설왕설래하는 형국을 보았다. 우리나라 국민들만큼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드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정치뿐..
전 세계적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나라는 무수히 많지만, 기본적인 인권마저도 없는 나라 가운데 북한은 가장 대표적인 나라이다. 북한 땅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말을 들어보고나 배운 적이 없는 아픈 역사를 지닌 땅이다. 500년 조선이 그러한 나라였고, 바로 이어진 일제치하에 이은 공산치하에서 북한 사람들은 ..